윤석영, 7개월만의 데뷔전 주전경쟁 시작… 볼턴 이청용은 결장
입력 2013-08-07 18:16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침투 패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윤석영(23)이 입단 7개월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해리 레드냅 QPR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윤석영은 7일(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엑서터시티(4부 리그)와의 2013∼2014 캐피털원컵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해 90분 풀타임을 뛰며 팀의 2대 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석영은 지난 3일 정규리그 개막전에 결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부담이 적은 캐피털원컵을 통해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윤석영은 본업인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가담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월 QPR에 입단한 윤석영은 아르망 트라오레, 파비우, 주제 보싱와, 네이덤 오누아 등 경쟁자들에 밀려 공식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지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파비우가 맨유로 임대 복귀하고, 보싱와가 계약 해지돼 출장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트라오레가 디나모 모스크바로 이적한다면 주전 가능성은 높아진다.
한편 볼턴(2부리그)의 이청용(25)은 슈루즈베리 타운(3부 리그)과의 1라운드 원정에 결장했다.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는 경기에 앞서 이청용이 챔피언십 개막전이었던 번리전에서 부상을 당해 결장한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볼턴은 3대 1로 승리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