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획사들 ‘음원 사재기’ 의혹 수사 요청
입력 2013-08-07 17:33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최근 논란이 된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SM·YG·JYP엔터테인먼트와 스타제국 등 기획사 4곳은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 사용 횟수를 조작해 차트 순위를 높이는 ‘음원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 기획사에 따르면 가요계엔 음원 사이트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특정 곡을 반복 재생, 차트 순위를 높이는 행위가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다. 기획사들은 “실제로 일부 마케팅업체들은 일부 기획사에 음원 사용횟수 조작 상품을 제안해 월 수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음원을 출시·유통하는 기획사가 불이익을 당하고 음원 차트의 신뢰를 갉아먹는 음원 사용횟수 조작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음악업계가 다함께 자정 노력을 해 이에 대한 제재방안을 마련, 시장이 혼탁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