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장애인용 특별교통차량 확대

입력 2013-08-07 15:08

[쿠키 사회] 제주도는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차량 이용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특별교통차량을 현재 12대에서 27대로 확대·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1∼2급 장애인들의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15대를 증차할 예정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은 1∼2급 장애인 200명당 1대씩 특별교통차량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1∼2급 장애인은 7638명으로 40대를 확보해야 한다.

도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2010년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설립, 5대의 특별교통차량 운행을 시작했다. 이어 2011년에 2대, 지난해 5대를 추가 구입해 총 12대를 운영해 왔다.

올 들어 특별교통차량 이용자는 6월말 현재 1만7735명(월평균 29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증가했다.

특별교통차량 이용을 원하는 도민들은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전화로 하루 전 사전 예약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가능한 대상은 장애인 1∼2급 지체·시각·뇌병변 장애인과 휠체어 이용 65세 이상 노약자 및 임산부, 외국인 장애인 등이다.

도 관계자는 “특별교통차량은 교통약자 가족의 고충과 불편을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 차량 13대를 추가로 확보해 교통약자의 든든한 다리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