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의대교수 '몰카' 물의!무음 카메라 앱으로 여성 하반신 골라 찍다 망신
입력 2013-08-07 11:24
[쿠키 사회]이번엔 부산의 한 의대 교수가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의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젊은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가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7일 20대 여성의 무릎 등을 몰래 찍은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모 대학 의대교수 A(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6일 오후 11시 15분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미니스커트를 입고 앉은 B(26)씨 등 20대 여성 2명의 무릎 등 하반신을 30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진을 찍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의 자동촬영 기능을 이용, 해운대역에서 민락역까지 B씨 앞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술을 마시고 귀가중이던 A씨는 우연히 같은 전동차를 탄 부산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2명에게 곧바로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자신을 의대교수라고 소개하면서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잡아떼다가 스마트폰에서 B씨 무릎 사진 등이 나오자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경찰에서 "무음 카메라 앱을 내려받아 놓은 게 있어서 호기심에 작동시켜봤다"면서 "순간적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