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화재경보기 오작동 새벽부터 대피 소동

입력 2013-08-07 10:14

[쿠키 사회] 동 주민자치센터에 설치된 화재경보기의 오작동으로 새벽에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도 구리시 동구동 주민센터에서는 7일 오전 5시40분부터 난데없이 “화재가 발생했으니 긴급히 대비하라”는 안내방송이 20분간이나 이어졌다. 이에 일부 주민들이 잠옷 바람으로 밖으로 뛰어나오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대피 안내방송은 주민센터 직원이 나와 전원을 차단하면서 끝이 났다.

소방관과 경찰까지 출동한 이날 소동은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화재경보 센서가 최근 잦은 비로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오작동해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센터의 한 직원은 “화재가 발생하면 외부 방송과 연계해 대피 안내방송이 나가도록 돼 있는데 화재경보 센서가 오작동하며 방송이 나갔다”며 “습도가 높아 화재경보 센서가 오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리=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