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넥센 꺾고 3위 탈환
입력 2013-08-07 00:19
두산이 넥센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5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넥센을 4위로 밀어내며, 지난 6월 4일 잠실 LG전 이후 63일 만에 3위로 올라섰다.
초반에 터진 두산 타선의 화력이 승리로 이어졌다. 두산은 2회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로 4점을 뽑아냈다. 이날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종욱도 쐐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2-5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강정호의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4-5까지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텼지만 볼넷만 6개를 내주며 불안하게 경기를 운영하다 물러났고, 구원으로 나선 윤명준이 2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4강권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롯데와 KIA의 싸움은 손아섭의 맹타와 유먼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의 5대 3 승리로 끝났다.
먼저 점수를 뽑은 것은 KIA였다. KIA는 4회초 1점을 얻어냈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손아섭, 전준우, 장성호 등의 안타를 묶어 2-1로 역전했다. 5회말에는 1사 1,3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좌월 적시 2루타로 2점을 다시 추가했다. KIA는 7회초 2점을 따라오는데 그쳤다. 이날 손아섭은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롯데 선발투수 쉐인 유먼은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한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에서는 LG가 5대 1로 승리, 삼성에 2.5경기차로 다가섰다.
LG 선발 신재웅은 5이닝을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신재웅은 지난달 27일 두산전(6이닝 2실점 첫 선발승)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로 LG 선발진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9회말 2사 2, 3루 위기를 막아낸 봉중근은 시즌 25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병규(9번)와 시즌 6호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린 정성훈이 돋보였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