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천둥·번개 동반 기습폭우에 신호등 먹통, 도로침수
입력 2013-08-06 20:06
[쿠키 사회] 대구지역에 천둥·번개를 동한한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신호등 수십개가 꺼지고 도로가 침수 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7시까지 55.5㎜의 비가 내렸다. 기습폭우와 낙뢰로 대구 북구 복현오거리, 수성구 어린이회관 삼거리, 남구 내당네거리, 서구 신평리네거리 등 34곳의 신호등이 꺼졌으며 신천동로 화랑교 밑 도로와 서구 이현삼거리 등 도로가 침수됐다.
또 동인네거리~국채보상로, 서구 평리동 지하도 등 2곳에서 가로수가 전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으며 신호등이 꺼진 곳에는 경찰들이 긴급 투입돼 수신호로 교통을 정리 했다.
오후 6시20분쯤 동대구역 선로에 낙뢰가 떨어져 전철기가 고장,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후 4시50분쯤에는 대구 팔공산 대구MBC 송신시설에 낙뢰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대구MBC가 1시간20여분 동안 제대로 방송을 송출하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밤까지 20~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