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삼성 계열사 중 최고 연봉

입력 2013-08-06 18:11

삼성그룹 계열사 중 삼성화재해상보험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6일 조사됐다.

삼성 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삼성화재 직원 5808명의 평균 연봉은 854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8200만원), 삼성정밀화학(8160만원), 삼성증권(8083만원), 제일기획(7900만원), 삼성중공업(7700만원), 삼성생명보험(7400만원), 삼성SDI(7300만원), 삼성물산(7100만원), 삼성테크윈(7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년째 대학생 취업 선호도 1위인 삼성전자는 6970만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삼성토탈(6900만원), 삼성전기(6355만원), 삼성카드(6300만원), 제일모직(6100만원) 등 평균 6000만원대 연봉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과 여성 직원의 연봉 차이가 큰 계열사는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증권으로 주로 금융회사들이었다. 삼성카드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8400만원으로 여성(4200만원)의 2배였고 삼성전자, 삼성증권은 각각 1.8배, 삼성생명은 1.7배였다.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딸들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이 있는 기업은 성별에 따른 연봉 격차가 1.2∼1.4배로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