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신경영 선언’ 20주년 만찬
입력 2013-08-06 18:11 수정 2013-08-06 22:27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을 갖는다.
이 회장은 오는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계열사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들과 함께 신경영 선언 선언 20주년을 맞이해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 회장이 경영진과 만찬을 함께하는 것은 지난 1월 9일 생일 만찬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올해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며 신경영을 선언한 지 20년이 되는 해지만 아직 특별한 기념행사는 없었다. 이번 만찬은 1993년 당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8개 도시를 돌며 이뤄진 신경영 대장정이 마무리된 시점에 맞춰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모델링을 끝내고 다시 문을 연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그룹의 첫 공식 행사다.
이 회장은 신경영 선언 20주년 기념일이었던 지난 6월 7일 38만여 그룹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분발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만찬에서는 이 회장이 주요 경영진들을 격려하고 도약의 의지를 함께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소 강조해왔던 위기론도 다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등에서 일어난 안전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당부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