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모델 바꾸고 10∼20대 마케팅 확대 새우깡 매출 2012년보다 10%↑

입력 2013-08-06 18:12 수정 2013-08-06 16:59

농심 ‘새우깡’이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덕에 웃었다. 농심은 신세대 꽃미남 스타 이종석을 모델로 기용한 지난 4월 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새우깡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새우깡처럼 오랜 기간 동안 팔린 스테디셀러가 두 자릿수 매출 상승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농심은 최근 이종석이 출연한 드라마의 인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새우깡은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제품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가족 중심 모델을 주로 선정했지만 올해는 젊은층을 겨냥한 모델을 발탁했다. 농심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투표를 실시해 젊은층의 감각과 선호도를 철저히 반영했다. 농심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우깡 절친 이벤트’를 진행했고, 편의점 등 젊은층이 자주 찾는 구매채널을 집중 공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1971년 출시한 새우깡은 지난 5월 국내 스낵 최초로 누적판매 75억 봉지를 넘어섰다. ‘30·30클럽’(출시 30년 이상·월매출 30억원 이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스낵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