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실외주차 때 햇빛 가리개로 덮으면 대시보드 최고 20도 낮아진다
입력 2013-08-06 18:12 수정 2013-08-06 18:40
교통안전공단은 여름철 실외에 주차할 때 전면 창유리를 햇빛 가리개로 덮으면 대시보드 온도를 최고 20도, 실내 온도를 최고 2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야외 주차 시 창문을 살짝 열어놓는 것도 차가 덜 뜨거워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 경우 대시보드 온도와 실내 온도가 각각 6도, 5도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뜨거워진 차를 식히는 방법으로는 조수석 창문을 연 상태에서 운전석 문을 여러 차례 열고 닫는 것이 효과가 있었다. 섭씨 35도에서 4시간 동안 주차된 차에서 이를 3차례 되풀이하니 대시보드 온도가 92도에서 8도 낮아졌고, 실내 온도는 70도에서 5도 떨어졌다.
교통안전공단 손성호 연구원은 “탑승 후 바로 에어컨을 최대로 가동하는 것보다 시동을 걸기 전에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자동차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몇 초 틈을 두고 문을 여닫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은 대시보드 등 내장재의 온도가 올라가면 차량에 탑승한 유아가 화상을 입을 위험성이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