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2013년 들어 매달 1000개 개설

입력 2013-08-06 18:02 수정 2013-08-06 22:39

금융감독원은 2011년 9월 30일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뒤 지난 6월 말까지 총 3만6417개의 대포통장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이용됐다고 6일 밝혔다.

특별법이 시행된 뒤 지난해 중반까지 대포통장 발행이 감소세였지만, 올 들어 월평균 1000건 내외의 규모를 유지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감원은 농협·국민은행 등 특정 금융회사에서 대포통장 발급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피싱 사기 이용계좌의 은행별 비중은 농협조합 44.5%, 농협은행 23.5%, 국민은행 11.2%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접근성이 용이한 금융회사, 내부 통제가 취약한 농어촌 지역 금융회사 등이 대포통장 개설 경로로 활용됐다”고 분석했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