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의인재 육성 위해 다빈치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13-08-06 17:58


박근혜정부의 핵심 기조인 ‘창조경제’를 실현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이 공개됐다. 상상력과 체험·탐구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빈치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SW 마이스터고’가 2015년 문을 연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계획’의 후속조치로 교육부와 미래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했다.

이번 방안에서 정부는 ‘창의인재상’의 핵심역량으로, ‘꿈·끼’ ‘융합·전문’ ‘도전’ ‘글로벌’ ‘평생학습’ 등 5가지를 설정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파이브 점프(Five-Jump)’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교육부와 미래부 공동으로 다빈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학교 내에서 미래형 과학교실 등과 연계한 ‘무한상상실’을 구축하고, 예술·수학·과학 등 학교 교과와 관련된 창작 활동을 위해 각종 기자재도 학교에 비치한다.

초·중·고와 대학의 ‘융합·전문’ 교육과정도 강화한다.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을 과학고·영재학교에서 일반고로 확대하고, 학교 내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한다. 영재학교·과학고·마이스터고 등에 ‘소프트웨어 전문교육과정’을 내년 시범 도입하고, 2015년에는 SW 마이스터고를 개교한다.

창업에 필수적인 ‘도전’ 정신을 키우기 위해 중고생에게 기업가 정신을 불어넣는 ‘기술창업교육 패키지’를 개발, 올해 2학기부터 마이스터고 등에 시범 적용한다.

국내 우수인재가 세계 각국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글로벌창업지원센터’ 등을 설립하고, ‘케이-무브(K-Move)’ 사업으로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에게 장려금을 지급한다.

경력 단절 없이 평생 자기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기반도 다진다. 전문대학 일부를 ‘평생 직업교육 대학’으로 전환해 비학위·학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고숙련 기능인력에게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산업기술 명장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학위 취득 경로를 다양화한다.

정부는 “창의인재가 제대로 활동하려면 학과·스펙·국경을 초월하는 ‘3초 정신’이 필요하다”며 “사회·문화적 환경을 바꾸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