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다저스, 원정 15연승… 리그 17연승 기록 97년 만에 경신 눈앞

입력 2013-08-06 17:40

LA 다저스가 원정 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달 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부터 시작된 원정경기 연승 행진을 15경기로 늘렸다. 내셔널리그 원정 최다 연승 기록은 1916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17경기다. 시즌 62승(49패)을 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을 상대로 6⅓이닝 동안 2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그레인키는 2-1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리는 등 타격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레인키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승째를 거뒀다.

한편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이날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커쇼는 지난 7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1패를 거뒀다. 47이닝 동안 7자책점만 기록하고 평균자책점 1.34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삼진은 43개를 잡아냈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에는 올 시즌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하나인 마이애미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선정됐다. 쿠바 출신 투수 페르난데스는 5경기에 선발 등판, 3승1패에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