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여름철 장거리 운행 앞서 타이어 마모상태 확인토록
입력 2013-08-06 17:30 수정 2013-08-06 18:43
얼마 전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가다 화물차의 타이어가 파열되는 사고를 목격한 적이 있다. 다행히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고 순간은 자칫 인명 피해를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해 보였다. 이런 타이어 파열 사고는 일반 사고와 비교했을 때 중상자 발생 비율이 2.7배, 사망자 발생 비율은 8.4배 높다고 한다.
특히 폭염에 허덕이게 되는 여름철에는 이런 타이어 파열 사고가 여느 계절보다 많다. 대기 중의 기온보다 통상 10∼15도 더 높은 지열과 차량의 고속 주행으로 생기는 내부 마찰열이 더해져 타이어의 변형을 가져오고 이것이 파손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로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할 때다. 폭염으로 아스팔트 기온이 크게 상승해 있음을 감안해 장거리 운행에 앞서 타이어 마모상태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만약 마모가 심하면 타이어를 교체해주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더 주입해 타이어 파열로 인한 교통사고에 대비했으면 한다.
김선희(부산 부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