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천변 쓰레기 불법투기는 엄연한 범법행위

입력 2013-08-06 17:30 수정 2013-08-06 18:43

여름철이 되자 천변은 아침에는 운동하는 사람들로, 저녁에는 피서객으로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많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가 되었다.

그러나 아침에 천변을 걷다 보면 간밤의 ‘몸살’을 알 수 있듯이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대부분 피서객은 쓰레기를 비치된 휴지통이나 가져온 쓰레기봉투 등에 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은 듯하다. 자신만 생각하면서 먹고 마신 쓰레기를 천변에 버리거나 물에 던지는 행위는 보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도심의 천변은 나만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로 모두에게 꼭 필요한 천변은 갈수록 오염되는 것이다. 또한 주변의 자연은 후세에 그대로 물려주어야 할 유산이기에 자연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한다. 쓰레기 하나를 버리는 것이라지만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이 모이고 모이면 그 양이 산더미만큼 불어나기 마련이다. 쓰레기 불법투기도 엄연한 범법행위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도록 하자. 작은 것부터 지킬 줄 아는 습관이 선진국민의 심성을 키워준다.

김순식(광주지방경찰청 제2기동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