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공무원 정원 100만명 육박

입력 2013-08-06 14:54

[쿠키 사회] 우리나라 국가공무원 정원이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올 상반기 말 현재 입법·행정·사법부 소속 공무원 정원 총계가 99만1481명으로 지난해 말(99만423명)보다 1058명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행정부에 소속된 국가공무원이 61만2215명으로 61.7%를 차지했다.

중앙부처 일반행정에 9만6307명(9.7%), 교육 34만6446명(34.9%), 법무 및 경찰·소방 등에 13만8162명(13.9%), 우정사업본부에 3만1300명(3.2%)이 배치돼있다. 지방공무원은 35만4863명(35.8%)이었다. 지난해 말에 비해 행정부 소속 국가공무원 정원은 3272명 줄어든 반면 지방공무원은 4225명 늘었다.

또한 입법부에는 3974명, 사법부 1만7431명, 헌법재판소 277명, 선거관리위원회에는 2721명이 각각 배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새 정부의 경찰관 2만명 증원계획에 따라 상반기 1332명을 뽑은 경찰공무원을 하반기 4262명 채용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 소방공무원 공채가 이뤄지고 지자체들이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1505명을 새로 뽑는 만큼 향후 공무원 정원은 조만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무원 수가 100만명을 넘더라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많은 편은 아니라는 것이 안행부 측 설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사회보장기금, 비영리기관 등 일반정부(general government) 부문 인력은 139만1000명으로 전체 경제활동인구 대비 5.7% 규모다. 반면 OECD 회원국 평균은 경제활동인구 대비 15%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