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 서울시보다 200만명 많다

입력 2013-08-05 22:00


경기도와 서울시 간 주민등록인구 격차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안전행정부는 올해 7월 말 현재 경기도 주민등록인구가 1218만1553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만8254명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반면 서울시는 1017만2002명으로 같은 기간 2만3316명 줄었다. 이에 따라 두 지자체 간 주민등록인구 격차는 200만9551명이 됐다. 경기도와 서울시 인구 차이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주민등록인구는 2003년 말 1020만6851명을 기록,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하며 서울시(1017만4086명)를 추월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원시(1만8568명), 김포시(1만6401명), 용인시(1만5504명), 남양주시(1만1885명) 등의 인구 증가세가 컸다.

반면 서울시 주민등록인구는 2003년 경기도에 추월당한 이후 증감을 거듭하다 201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송파구(-6268명), 종로구(-3975명), 노원구(-3844명) 등의 인구가 많이 줄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총 5106만4841명으로 지난해 말(5094만8272명)보다 11만6569명 늘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