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열풍, 슈퍼모델 대회도 접수하다… SBS ‘아임 슈퍼모델’

입력 2013-08-05 18:29


아임 슈퍼모델(SBS·6일 밤 1시10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오랫동안 우리나라 모델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1992년 시작돼 2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초대 우승자인 이소라를 시작으로 홍진경 이선진 등 스타급 모델들을 잇달아 배출했다. 배우 한예슬 한지혜 한고은 등도 이 대회 출신이다.

6일 첫 방송되는 ‘아임 슈퍼모델(I’m Supermodel)’은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오디션 포맷을 가미시킨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는 다음 달 열릴 본선 무대에 진출할 15명이 가려진다. 제작진은 2500명에 달하는 참가자 가운데 서류 심사와 1차 예선을 통해 ‘아임 슈퍼모델’에 출연할 본선 예비 진출자 40명을 선발했다. 프로그램은 8회에 걸쳐 다양한 미션을 통해 최종 진출자를 선발한다.

최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윤대중 PD는 “대회를 부흥시키고, 입상한 분들을 더 돋보이게 하려는 고민 끝에 서바이벌 형태의 슈퍼모델 대회를 지난 몇 년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윤 PD는 “우리의 기획 의도는 8회분의 방송을 통해 본선 진출자들의 캐릭터를 좀 더 선명하게 주자는 것”이라며 “이 점이 다른 오디션과의 결정적인 차이”라고 말했다.

진행은 모델 박둘선과 배우 최여진이 맡는다. 두 사람은 각각 1998년과 200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입상한 인물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멘토로도 활약하게 된다.

최여진은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멘토 섭외가 들어왔을 때 ‘벌써 그만큼 세월이 흐른 건가’ 싶어 당황스러웠다”며 “모델·연기·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마음껏 역량을 뿜어내고, 그 부분을 인정받는 게 ‘슈퍼모델’”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