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은행·안구은행 등 ‘인체자원은행’ 만든다

입력 2013-08-05 18:11

미국 국립의료박물관에 보관 중인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뇌처럼 국내에도 한국인의 뇌와 안구를 통째로 보관하는 뇌은행과 안구은행이 생긴다. 치매 치료제 및 인공눈 개발에 필요한 연구자원으로 활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인체 특정부위를 통째로 보관하는 특수은행 설립 등을 포함한 제2기 한국인체자원은행 사업 추진 계획을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체자원의 경우 이식용 기증은 활발한 반면 연구용 기증은 거의 없어 질병 및 치료제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뇌와 안구 모두 한국인 표준을 말하려면 800∼1000명 정도가 필요한 만큼 그 정도 기증자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인 표준이 마련되면 치료제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