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앞둔 日대사관 임시거처 못 구해 곤혹

입력 2013-08-05 18:06

대사관 신축을 추진 중인 주한 일본대사관이 공사 기간에 임시로 머물 공간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자주 일어나는 ‘반일 시위’를 우려해 건물주들이 일본대사관 입주를 꺼리기 때문이다.

일본대사관은 서울 중학동의 기존 건물을 허물고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신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광화문 인근 빌딩의 임대 담당자는 5일 “몇 달 전 일본대사관에서 2개 층을 통째로 빌리려 했지만 건물주가 난색을 보여 무산됐다”며 “시위대의 집회와 기자회견 때문에 다른 임차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빌딩 이미지가 나빠질지 모른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