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불안하다면 현재에 집중하자”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임직원들에 격려 메시지

입력 2013-08-05 18:04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이 세무조사 등으로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나섰다.

노 사장은 지난 1일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미래의 결과가 예측하기 어렵고 불안하다면 오히려 현재의 고객, 그리고 스스로 맡은 업무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고 롯데마트가 5일 밝혔다.

지난달 16일 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 이후 롯데쇼핑 소속 사업본부 대표가 공식 메시지를 내놓은 건 처음이다. 업계에선 노 사장이 내부 동요를 최소화하고 조직을 안정화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시간은 유한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미래의 위험과 실패를 걱정만 하거나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은 뒤로 미룬 채, 할 수 있는 편한 일로 현재를 채운다면 성공의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사람에게 부당하고 강압적 수단을 동원하는 갑을관계에 의존한 업무방식은 더 이상 통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8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와 관련해선 “계획했던 많은 것들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도록 모두가 한 방향으로 몰입해 실행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