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진 대폭 교체]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복지부 요직 두루 거친 정통관료 출신
입력 2013-08-05 17:53
최원영 신임 고용복지 수석은 30여년 공직생활을 해온 정통 관료. 1981년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후 1986년부터 복지부에서 근무하며 보건, 연금, 기획 업무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행정고시 24회 동기인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11년 복지부 수장으로 임명되자 공직을 떠났다.
최 수석은 하지만 당시 사임 직후 법무법인 태평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구설에 올랐다. 행시 동기 장관의 인사권 행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취지로 로펌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시점이 절묘해 눈총을 받았다.
그의 이직일(10월 19일)은 4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로펌행을 제한하는 공직윤리법 개정안이 발효되기 불과 10일 전이었다. 게다가 태평양은 복지부와 CT 등 고가 검사의 비용 인하를 놓고 소송전을 벌이던 대한병원협회의 대리인이었다. 복지부 일각에서는 최 수석의 당시 이직을 놓고 “배신감을 느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온화한 성품에 갈등 중재에 탁월하다는 평. 다만 정치권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