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피아 농아인올림픽’ 종합 3위… 나사렛대 소속 선수들 메달 5개 획득 큰 활약
입력 2013-08-05 17:49
나사렛대학교는 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이 지난 4일 불가리아 소피에서 막을 내린 제22회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은 이번 농아인올림픽에서 금메달 1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2개로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나사렛대 스포츠단에서는 태권도학과 4학년 오원종(사진) 선수가 남자 품새 단체전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오 선수는 겨루기 개인전 68㎏급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배드민턴에서는 신현우 선수가 남자 단식과 복식 결승전에 진출해 은메달 2개를 얻었다. 여자 배드민턴에서도 정선화 선수가 오른쪽 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유도 73㎏급에 출전한 정진웅 선수도 은메달에 올랐다.
스포츠단 김태형 단장은 “장애를 극복하며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부와 기업, 지역사회, 유관기관들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세계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더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사렛대 신민규 총장은 “선수들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장애를 뛰어 넘어 국위를 선양한 선수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나사렛대 스포츠단은 2005년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생 장애인 스포츠단으로 창단됐다”며 “현재 15개 종목에서 모두 30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