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아시아 선수 최초 세계수영 3관왕
입력 2013-08-05 17:23
‘박태환의 라이벌’ 쑨양(중국)이 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남자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쑨양은 이날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며 이번 대회 자유형 중장거리 3종목인 400m, 800m와 1500m를 모두 석권, 아시아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세 종목 우승을 독식한 선수는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때의 그랜트 해켓(호주)에 이어 쑨양이 두 번째다.
여자부에서는 미시 프랭클린(미국)이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인 여자 혼계영 400m에서 미국 대표팀의 첫 번째 영자로 나서 금메달을 합작한 프랭클린은 여자 선수로는 세계수영선수권 단일대회 최다관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남녀 선수를 통틀어서는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7관왕을 이룬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역대 최다관왕이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