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3년안에 4강 도전”
입력 2013-08-05 17:22
“3년 안에 4강 도전 전력으로 만들겠다.”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조범현(53) 감독이 5일 수원시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감독은 “신생팀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열정적인 코치들을 중용해 시행착오를 줄여 패기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구단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내년 1년은 2군에서 게임을 하며 선수들의 체력이나 적응력,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 해는 1군 적응력을 키운 뒤 3년째에 4강권에서 싸울 수 있는 전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1년 말 KIA 사령탑을 그만둔 뒤 2년 만에 지휘봉을 다시 잡은 조 감독은 KT 사령탑으로 선택된 이유에 대해 “구단 측과 인터뷰를 하면서 팀 육성 방안과 현재 9개 구단의 현 상황에 대해 질문받았는데, 내가 설명한 내용을 좋게 평가한 게 아닌가 싶다”고 겸손해했다.
조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1군에 들어온 신생팀 NC의 사례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NC가 지금까지 너무 잘하고 있다”면서 “초반에 시행착오를 겪고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신구 조화가 잘 맞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