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족 4명중 1명 “해외 직접구매 경험”

입력 2013-08-05 17:29 수정 2013-08-05 22:31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온라인쇼핑족 1650명을 대상으로 ‘해외 직접구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24.3%가 ‘해외 인터넷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년간 1인당 평균 5.7회에 걸쳐 총 93만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직접구매를 선호하는 이유는 ‘국내 동일 상품보다 싼 가격’(67.0%), ‘국내에 없는 브랜드 구매’(37.8%), ‘다양한 상품 종류’(35.0%), ‘우수한 품질’(20.3%) 등이 꼽혔다. 대한상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블로그 등에서 해외 직접구매 이용방법이 공유되고 관련 사이트가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이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관세인하와 면세한도액 상승도 이 같은 추세를 거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해외 직접구매 건수와 이용액은 2010년 318만회, 2억4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20만회, 6억4200만 달러로 급증했다. 해외 직적구매 경험자 중 대다수(96.0%)는 ‘해외 직구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