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6일] 엘림의 축복
입력 2013-08-05 17:27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 4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5장 22∼27절
말씀 : 요즘 사람들을 만나 보면 이구동성으로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요즘만 그런 게 아닙니다. 항상 그랬습니다. 인생살이가 그 누구인들 언제인들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성경은 인생을 광야생활로 비유합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은 우리 인생에 대해 많은 교훈을 줍니다. 가나안은 천국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광야에서 많은 고생을 한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천국에 입성하기 전까지 세상 사는 동안에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합니다. 바울도 분명히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행 14:22)
그러나 감사한 것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며 위로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위로의 힘으로 광야생활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확신을 갖고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을 굳게 의지함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이 수르광야를 통과할 때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물이 없다고 불평합니다. 광야니까 물이 없는 게 당연한데 말입니다. 하나님이 그때마다 물을 공급해 주신 것을 기억하고 간구하면 문제가 해결될 텐데, 그들은 원망부터 합니다. 마라에 이르러서 겨우 물을 발견했지만 쓴물입니다. 그래서 또 원망합니다(23∼24절). 이게 그들의 고질적인 문제였습니다. 고난이 와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되는데 원망부터 하니까 악순환입니다. 다행히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니까 한 나무를 지시해 주셨습니다(25절). 그 나무를 쓴물에 던지자 단물이 됩니다. 그 나무는 장차 오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십자가를 붙들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해결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해서 갈증을 해결한 이스라엘이 계속 길을 가다가 엘림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은 쓴물을 단물로 바꿔주실 뿐만 아니라 엘림의 오아시스도 주셨습니다. 물샘 12개와 종려나무 70그루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전체가 마시고 쉬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광야 인생길에 모든 것을 준비해 두고 계십니다. 문제가 있지만 해답을 준비해 두시고, 곳곳에 하나님의 위로를 준비해 두십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처럼 징징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어떤 환경이 주어지든 그러려니 하고 인내해야 됩니다, 그리고 감사함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그러면 기도에 응답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위로와 축복을 플러스알파로 더해 주십니다. 그러니까 고난 많은 광야라도 인내하고, 감사하고, 기도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광야인생에서 우리가 실천하는 신앙의 선순환입니다. 부디 이런 신앙으로 쓴물이 단물 되고 엘림의 축복이 준비된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광야 인생길에 날마다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만 어려워도 원망했던 우리의 불신앙을 용서해 주옵소서. 어떤 경우에도 인내하고, 감사하며 기도함으로 엘림의 축복을 누리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