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못다 핀 꿈’ 엘리야스 1주기 추모예배

입력 2013-08-05 17:30


한·아프리카 친선선교협의회와 월드베스트프랜드는 7일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케냐의 못 다핀 꿈 엘리야스 1주기 추모예배 및 음악회’를 연다.

1988년 케냐 바링고 오센에서 출생한 칸고고 엘리야스 체롭(사진)씨는 고등학교를 마친 뒤 2007년 한국에 유학, 강남대 컴퓨터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유학생활 중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탄광촌 어린이와 여성 등 소외 계층에게 영어와 컴퓨터를 가르치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학 졸업 후 LG전자 해외사업부에 취업한 뒤에도 청소년과 다문화 여성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해 8월 7일 월드베스트프랜드 청소년봉사단의 두미도 봉사단에서 활동하다 탈진해 쓰러져 사망했다.

한·아프리카 친선선교협의회는 “‘나의 고향을 한국으로 만들고 싶다’던 엘리야스의 못 다 이룬 꿈의 성취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번 추모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1부 추모예배에서는 월드베스트프랜드 차보용 대표가 설교를 전하고 전용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 등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또 ‘제 고향 마을을 작은 한국으로 만들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추모 동영상이 상영된다. 황우여 국회조찬기도회 회장과 윤신일 강남대 총장은 격려사를, 유족과 은고비 키타우 주한 케냐 대사는 감사의 인사말을 전한다.

2부 추모음악회에서는 성악가 박주옥(백석대) 김필승(한세대) 김은승(추계예술대) 우헌(명지대) 등이 고인을 추모하는 흑인영가와 가스펠송을 참석자에게 선보인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