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약 이야기-(19) 카네스텐 원 질정] 여름휴가 후 ‘냉’ 한 여성 대표적 자가치료제 꾸준한 인기
입력 2013-08-05 16:50
‘여성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염은 무더위로 인해 인체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사람들이 많은 장소 또는 물에 의한 외음부 노출이 잦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가장 빈번하게 질염을 일으키는 칸디다균은 물 속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워터파크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여름 휴가철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질염은 질 내 곰팡이균이 증식해 생기는 감염성 염증을 말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질 내부에 곰팡이균이 존재하지만 건강한 상태의 여성은 젖산을 생성하는 유산균이 질 내의 환경을 약산성(pH4)으로 유지시켜 알칼리성에서 번식이 잘되는 곰팡이균의 감염을 방지한다. 하지만 임신이나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꽉 끼는 속옷류의 착용, 세정제의 과다 사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질 내 pH 균형이 파괴되면서 곰팡이균이 대량 증식할 경우 질염이 발생하게 된다.
여름휴가를 다녀왔다면 질염 증상이 있진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질염의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은 속옷이 젖을 정도로 냉의 양이 평상시보다 증가했을 때, 투명하지 못한 걸쭉한 냉이 나올 때, 외음부가 가렵거나 따끔거릴 때이다. 또한 배뇨 또는 성교 시 통증이 있거나 응고된 우유찌꺼기 같은 냉이 나올 때도 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질염은 여성 4명 중 3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염증으로 발전해, 배뇨 곤란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위의 증상 중 한 가지라도 나타나면 질염을 의심하고 바로 치료해야 한다.
최근에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자가치료제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바이엘헬스케어의 ‘카네스텐 원 질정’이 대표적이다. 항진균제 역할을 하는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이 함유돼 있어 질염 발생의 주된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인 칸디다균 및 트리코모나스균을 살균해 질염에 의한 증상을 신속하게 소실시킨다. 이러한 뛰어난 효과를 인정받은 카네스텐 원 질정은 1977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여성들이 선택하고 사용하고 있다.
카네스텐 원 질정은 집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취침 전에 한 번 질 내 깊숙이 삽입하면 된다. 한 번의 삽입으로 약 6일 정도 약효가 지속되므로 다른 질정처럼 약을 계속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리하게 치료 가능하다.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 jun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