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알고 먹으면 ‘건강·몸매’ 두토끼
입력 2013-08-05 17:06
최근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 단연 화두지만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을 제대로 알고 섭취하는 소비자는 얼마나 될까.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을 정의하자면,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식사의 일부나 전부를 대신할 수 있도록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필요한 영양소를 첨가하고 열량을 조정한 식품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칼로리가 낮거나 특정 영양소가 강화돼 있지 않으면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라고 표기돼 있는 시리얼은 어떨까. 일반적으로 식품공전에 따르면 시리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1회 섭취할 때에 비타민 A1 B1 B2 B6 C 나이아신 엽산 비타민 E를 영양소 기준치의 25% 이상, 철 및 아연을 영양소 기준치의 10% 이상이 되도록 원료 식품을 조합하고 영양소를 첨가해야 한다. 영양성분을 강화하지 않으면 시리얼이 아닌 일반 과자류로 분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일반 시리얼과 달리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분류돼 있는 시리얼은 또 다른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켈로그의 스페셜K처럼 1회 섭취할 때 우유와 합산해 열량이 200㎉에서 400㎉가 돼야 하며, 비타민 A B1 B2 B6 C E 나이아신 엽산 등은 영양소기준치의 25% 이상, 철 및 아연은 영양소기준치의 10% 이상이 되도록 제조돼야 한다. 스페셜K는 쌀을 주원료(45%)로 해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의 균형 잡힌 영양에 바삭바삭 고소한 맛을 살린 제품으로 한 끼(1회분 40g)당 열량은 152칼로리, 지방은 0.2g에 불과하다. 칼로리는 시리얼과 비슷하나 단백질과 칼슘이 추가적으로 강화돼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이종호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은 일반적으로 저열량 식품이기 때문에 식단을 짤 때 모든 끼니를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한 두 끼 정도만 구성하고 나머지는 일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을 자신의 몸과 건강상태에 맞게 잘 활용한다면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등 몸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까지 부족하게 만드는 다이어트와 달리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까지 섭취하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켈로그의 체중조절용 시리얼 ‘스페셜K’ 외에도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는 롯데헬스원의 ‘풀 배부른 다이어트’, 웅진식품 ‘아침햇살 공류보감’ 등이 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 ckb@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