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대변신, 세계 크루즈 시장 기항지로 도약

입력 2013-08-05 12:37 수정 2013-08-05 13:18

[쿠키 사회] 인천항만공사는 2014년 9월 준공예정인 인천항 국제부두시설 1단계 건설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1단계 건설공사는 2014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때에 맞춰 우선적으로 부분 개장할 예정이다. 8만t급 크루즈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짓는 공사의 공정률이 50% 진척된 상태라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이달부터 터미널을 포함해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될 부두 배후부지 조성을 위한 준설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10월에는 15만t 선박 접안이 가능한 크루즈전용부두와 5만t급 카페리 1선석, 3만t급 1선석을 짓는 2단계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2014년 8월에는 국제여객터미널 및 상부시설을 건설하는 3단계 공사도 시작된다.

공사는 2단계 건설공사가 완료되는 2016년 하반기면 15만t급 크루즈선이 접안하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항은 올 들어 크루즈 기항이 러시를 이루면서 대형 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쿠르즈선이 인천항에 입항할 경우 통과해야 하는 인천대교는 설계높이가 74m로 선박의 안전입항을 위한 높이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동북아에서 운항중인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 보이저 오브 더 시즈(Voyager of the Seas)호의 통항도 전혀 지장이 없다.

공사 항만건설팀 강영환 차장은 “2016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항은 동북아의 크루즈 거점항만을 넘어 세계 크루즈 시장의 기항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인천항이 우리나라 크루즈 관광산업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은 현재 둘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합시킴으로써 이용자 불편을 없애고, 인천항의 운영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국고보조금 14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556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인천항 국제여객부두와 그 배후부지는 송도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 청라국제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수도권을 잇는 제1,2,3 경인고속도로 및 현재 건설 중인 제2 외곽순환도로와도 곧바로 연계돼 뛰어난 광역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