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삼성 게 섰거라” 3경기차 추격

입력 2013-08-05 00:45

LG가 선두 삼성을 꺾고 추격 가시권에 뒀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8회말 터진 윤요섭의 쐐기 2점 홈런으로 삼성을 9대 6으로 제압했다.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한 LG는 삼성에 3경기차 2위를 유지하며 후반 대역전극의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은 3-7로 뒤진 7회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따라 붙은 뒤 8회 1사 만루서 대타 우동균의 2타점 적시타로 6-7,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마무리 봉중근을 공략하지 못해 패퇴했다. 7-6으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8회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윤요섭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류제국에 이어 6회부터 나온 LG 두 번째 투수 김선규는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는 광주 홈 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역투를 발판으로 넥센을 6대 0으로 제압했다. 6위 KIA는 최근 4연패의 수렁에서 힘겹게 벗어나며 5위 롯데와 격차를 두 경기로 줄였다.

김진우는 8회까지 2안타와 4사구 2개만 내주는 호투로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마무리로 나선 KIA 에이스 윤석민은 9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2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문학구장에서는 두산이 9회 터진 김현수의 결승 2점 홈런으로 SK를 5대 2로 눌렀다. 두산은 선발 노경은이 7⅔이닝 동안 2점(1자책점)만 내줬고, 8회 2사 후 등판해 한동민 한 타자만 상대한 홍상삼이 승리투수가 됐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