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력조직 ‘흑사회’ 두목 국내 잠입

입력 2013-08-04 18:39

중국 폭력조직인 ‘흑사회’ 두목이 2년 전 국내에 들어온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활동하던 흑사회 조직원 L씨(44)가 2011년 5월 중국 공안 당국을 피해 국내로 들어와 잠적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 공안은 L씨가 한국에 입국한 직후 L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또 한국 경찰에 수사 공조를 의뢰하며 L씨가 중국 폭력조직인 흑사회의 후계자급이라고 통보했다.

경찰은 L씨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지난해 8월 ‘부동산투자이민제도’를 통해 제주도로 입국한 흑사회 조직원 D씨를 L씨의 자금줄로 보고 수사 중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