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빼앗긴 여자, 복수에 나서다… SBS ‘두 여자의 방’
입력 2013-08-04 17:21
두 여자의 방(SBS·5일 오전 8시30분)
여주인공 민경채는 특급 호텔인 모나리자호텔의 상속녀다.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왔으며 호텔 총지배인 한지섭과 달콤한 사랑도 키워왔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온 경채에게 큰 시련이 닥친다. 그는 또 다른 여주인공 은희수의 음모에 휘말리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잃고 만다. 특히 연인인 지섭마저 희수가 유혹의 손길을 뻗치자 경채를 배신해버린다. 바닥으로 추락한 경채는 희수를 상대로 복수의 칼을 빼든다.
‘당신의 여자’ 후속으로 방영되는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같은 시간에 방영된다. 아침극의 단골 소재인 사랑과 복수, 배신, 운명 등의 소재가 뒤섞여 있다. 민경채 역에는 박은혜(35)가, 은희수 역에는 왕빛나(32)가 각각 캐스팅됐다. 경채와 희수,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한지섭 역은 강지섭(32)이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강경준(30) 김청(51) 등이 출연한다.
지난 1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명우 PD는 “‘두 여자의 방’엔 욕심과 욕망이 점철돼 있다”며 “하지만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한다. 내 모토는 ‘드라마를 찍으면서도 행복하고, 그 후에도 행복하자’이다”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지난해 방영된 전작 ‘그대 없인 못살아’(MBC)에 이어 또 다시 일일극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시놉시스를 봤는데, 역할이 굉장한 부자였다. 나는 그런 부자 역할을 해본 적도 없고, 예전에 호텔리어가 꿈이기도 했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