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힐링산업'에 주력…최고의 생태건강도시로

입력 2013-08-04 15:52

[쿠키 사회] 전북 진안군이 천혜 자연을 활용한 힐링(치유)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진안군은 에코에듀센터 운영과 아로마테라피 인력양성, 아토피 제품개발, 아토피 안심학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전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2011년 전국 처음으로 정천면에 에코에듀센터의 문을 열었다. 이 곳에서는 아토피 질환을 중심으로 예방관리교육·상담, 일상생활지도 등 치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체험객 수가 1만여 명이다.

특히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학생은 물론 기업체와 공무원, 시민단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곳엔 100여명이 묵을 수 있는 친환경생활관과 친환경 주거체험관, 유기농음식물 식당 등이 마련돼 있다. 또 명상과 산책, 심리상담, 미술·향기·스파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운영 중이다.

학교 힐링 프로그램도 인기다. 아토피 안심학교로 지정된 조림초등학교는 교실 바닥에 원목을 깔고 벽은 황토로 시공했다. 2층에는 편백나무 스파시설까지 갖췄다. 이후 도시 학생 100여명이 이 곳으로 전학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주민들은 아토리스연구회와 아토푸드생산자협의회 등의 민간단체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아토피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정부를 설득 중이다. 또 대통령 공약사항인 1500억원 규모의 지리산·덕유산 국립산림치유단지조성사업에도 신청했다.

한 관계자는 “진안군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도시’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며 “깨끗한 자연환경과 에코에듀센터 등을 이용해 힐링의 고장으로 굳게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