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유통 ‘웃고’ 외식·의료·물류 ‘울고’
입력 2013-08-04 19:10
올 하반기 서비스산업 경기가 외식·의료·물류 부문은 침체되고 문화·교육·유통 부문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서비스업체 1800곳을 대상으로 ‘서비스산업 경기전망지수’(SBSI·Service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하반기 전망이 97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상반기 서비스업 체감경기실적은 86이었다.
SBSI는 서비스기업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다음 반기에 서비스산업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문화(109), 유통(105), 교육(105), 정보서비스(104) 등 4개 업종이 하반기에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펀드 확대, 정보보안산업 육성 등 정부의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관광·유통부문에서는 등산·캠핑시즌이 9월 추석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호재로 꼽혔다.
반면 외식산업(78), 보건의료산업(87), 물류산업(88) 등 5개 업종은 하반기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외식업의 경우 경기 침체에 창업경쟁까지 더해져 불황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 보건의료산업 역시 경기침체에 가벼운 질병으로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