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 선포 4년 ‘삼성전자’ 온실가스 배출 57% 줄여

입력 2013-08-04 19:09


삼성전자는 녹색경영 선포 4년 만에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보다 57% 줄였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해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억원당 3.21t을 기록해 저감목표 기준년인 2008년 대비 57%의 감축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말까지 목표였던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을 조기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반도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공정가스 처리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에너지 고효율설비를 도입하고 설비운영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에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주변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의 밝기를 조절해 에너지 사용량을 저감하는 LED TV, 소비자가 전력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절전할 수 있는 에코모드를 적용한 PC, 진공 단열재와 고효율 압축기를 적용한 냉장고, 고효율 모터를 도입한 드럼 세탁기 등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한 친환경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평균 에너지 효율은 2008년 대비 43.8%가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3337개 모델의 글로벌 환경마크를 취득해 전 세계 전자업체 중 7년 연속 최다 인증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녹색사업장 구축을 위해 총 1조6200여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말이면 총 투자 금액은 5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