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대성동마을 환갑잔치 열렸다

입력 2013-08-02 20:55

[쿠키 사회]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비무장지대(DMZ) 안에 위치한 대성동마을이 마을 조성 60년을 맞아 2일 마을회관에서 환갑잔치를 열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태수 파주부시장과 5개국 참전국 대사관 관계자, 마을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잔치는 대성초등학생들의 퓨전난타 공연, 평화통일 기원 떡탑 쌓기, 환갑떡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환갑떡은 통일촌 해마루촌 JSA경비대대 1사단 등에 전달됐다. 비록 직접 전하지는 못하지만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의 기정동마을에도 전달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상징적으로 전달됐다.

1953년 8월 3일 정전협정에 따라서 평화의 마을로 비무장지대 남쪽에 대성동마을, 북쪽에 북한의 기정동마을이 만들어졌다.

두 마을은 불과 1800m 거리에 있지만 양쪽에서 높다랗게 태극기와 인공기를 내걸고 국토분단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조관제 한국만화가협회장은 마을전경을 담은 그림을 이장에게 전달했다. 또 주민 2명과 군사정전위 한국대표에게 캐리커처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문수 지사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대성동마을과 북한 기정동마을이 60년 동안 왕래도 못한 채 마주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남북이 하나 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