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北장애인 고아 지원물품 인천항 출발
입력 2013-08-02 19:07
[쿠키 사회] 대북지원단체의 물자반출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2일 ㈔푸른나무에 따르면 이 단체가 북한의 장애인과 고아들에게 지원할 장애인 보장구와 의류, 생필품 등 2억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실은 화물선이 이날 인천항을 출항했다. 이 배는 오는 10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푸른나무측은 오는 19일 북한을 방문해 배분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번 대북 물자반출은 지난달 29일 통일부가 대북지원단체의 인도적 지원을 공식 승인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푸른나무는 지난 1일 오후 3시 인천 항동7가 영진공사에서 후원물자 북송식을 열었다.
푸른나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지원예정이던 후원물품을 통일부의 허가에 따라 중국을 경유하지 않고 북한 남포항으로 직접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북한의 수해로 장애인과 고아들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어서 범국민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른나무 신영순(재미교포) 공동대표와 해외동포들은 지난달 6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북한 장애인 특수학교 자활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협의를 실시한 뒤 고아들과 장애인 학생들에게 피부연고제를 전달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