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北에 우리정부 입장 설명할 기회를 달라”

입력 2013-08-02 17:54


민주당 박지원(사진)의원은 2일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을 만나 우리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을 설명할 기회를 허락해 달라”며 정부에 방북승인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으로서 북한에 가서 그런 분들을 만나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의 입장과 국제적 흐름을 직접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사를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특사는 박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고 정치적 운명을 함께할 분이 하는 것이 좋다”며 “특사도 좋지만 정부에서 저를 특사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1일 개성공단이 정상화되도록 북측의 결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김기남, 김양건 노동당 비서 앞으로 보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