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뉴욕발 훈풍에도 코스피 강보합 마감

입력 2013-08-02 17:48


미국에서 날아온 기분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포인트(0.14%) 오른 1923.3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급상승에 힘입어 1930선을 돌파하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장중 한때 1939까지 오르며 1940선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앞서 미국 주식시장은 다우지수가 1만5628.02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처음 170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2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경계감이 확산됐다. 외국인은 10거래일 내내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오전 주식을 사들이던 기관이 오후 들어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개인도 500억원어치 이상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이 2.57%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1% 넘게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 운송장비, 의약품 등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표이사가 경질된 삼성엔지니어링은 4.2% 올랐다. 장중 130만원을 위협하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0.47% 오른 128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포스코(2.29%), 현대차(1.30%) 등도 올랐다. 반면 기아차(-1.89%), 현대모비스(-1.67%), 삼성생명(-1.40%)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포인트(0.41%) 오른 551.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