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숙되는 믿음
입력 2013-08-02 16:29
에배소서 4장 13∼16절
인간의 육체는 20∼25세가 되면 성장판이 닫혀 성장이 멈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멈추지 않습니다. 특별히 영적 성숙은 죽을 때까지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영적 성숙은 때론 육체적 성장보다 더 귀중하고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성숙하면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도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우리는 그 앞에서 ‘귀한 분이구나’ ‘참 아름답게 인생을 살아가는 구나’하며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성도 여러분. 영적으로 성숙하십니까. 아니면 성공, 그 자체만을 향해 쉼도 없이 달려가는 것은 아닙니까. 자신에게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나이가 들고 오래 신앙생활을 하면 자동적으로 영적 성숙이 이뤄질까요, 아닐 것입니다. 수년간 신앙생활을 해도 무늬만 크리스천이 적지 않습니다. 혈기와 옛 성품이 변화되지 못하고 마귀에게 묶여 사는 자는 아직도 하나님을 모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게 될까요.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깨달을 때, 하나님께서 얼마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는 존재인지 깨달을 때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성장에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영적 성숙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성숙의 과정 자체도 즐거워할 줄 압니다. 우리의 성숙의 목표는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영적인 성숙에 있어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목표가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부산으로 가려고 하는 사람이 북쪽으로 아무리 빨리 달려가도 부산에 갈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인생의 목표가 정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생의 목표입니다. 그분에 대한 이해, 그분의 성품, 그분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이 인생의 목표입니다”라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목표가 영적인 성숙을 이루어 줍니다.
우리는 기도하다 안 들어 준다고 “하나님이 어디 있어. 하나님은 없어. 하나님은 내 기도는 안 들어 주나봐.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봐”라며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순간순간이 귀합니다. 오늘 본문 14절에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며”라고 말씀합니다. 어린아이 때의 일을 버리라고 말합니다. 성숙하려면 어린아이와 같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성숙이 어려운 것은 옛 껍질을 벗기는 아픔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성인이 된다고 어린아이의 일이 바로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연령은 성인인데 아직도 감성적인 어린아이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나이는 성인인데 아직도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1절에 “내가 어렸을 때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말을 버렸다. 생각하는 것을 버렸다. 깨닫는 것을 버렸다는 의미입니다. 어린아이의 옷을 벗어 버리고 성숙한 어른으로, 특별히 영적으로 성숙한 크리스천으로 성장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향숙 목사 부천 은혜와사랑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