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3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입력 2013-08-02 16:30


찬송 : 주 음성 외에는 446장(통 50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장 24∼31절


말씀 : 복된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게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 눈에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실 뿐만 아니라 우주의 운행과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절대주권자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보시에게 어떤가에 따라 인생이 좌우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만사가 형통하고 항상 기쁨 가득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이 태초에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6일 동안 하나씩 창조하셨는데, 계속 반복되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차례차례 만물을 만들면서 그때마다 좋아하신 겁니다. 하나님의 눈에 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인간 창조의 경우 아주 특이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물의 영장으로 창조하셨습니다(26∼28절). 피조물 가운데 가장 탁월한 존재로 창조하신 겁니다. 인간 창조 후 하나님의 반응이 어땠나요?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31절) 히브리어 성경 본문을 직역하면 “보라! 얼마나 좋으냐!”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이 심히 기뻐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인간이 이와 같이 하나님의 눈에 쏙 들었던 그 모습 그대로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배반함으로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형편없는 존재가 돼버렸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면서 모든 게 비틀어졌습니다. 부부가 갈등하고, 형제 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피조물 자연계가 뒤틀리고…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인간은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비참한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코스모스(cosmos)는 꽃 이름 이전에 ‘우주’라는 뜻입니다. 조화 혹은 질서라는 뜻도 있습니다. 창조 당시의 모습입니다. 인간 타락 후 우주 만물과 인생이 무질서해지고 엉망이 됐습니다. 카오스(chaos)가 된 겁니다. 혼돈 혹은 무질서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고장 난 인생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인간의 죄를 대속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중심에 영접한 사람은 다시 코스모스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죄로 인해 카오스의 인생을 살던 자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 사람으로 살면 코스모스의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재창조된 인생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그렇습니다. 예수님 믿고 새 사람이 되면 더 이상 고장 난 인생이 아닙니다. 치유되고 회복되고 새롭게 지어져서 아름답고 복된 인생이 됩니다. 부디 예수님 안에서 날마다 새로워짐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인생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범죄하고 타락해 망가진 인생을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예수 안에서 날마다 새로워지고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인생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날마다 성령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