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청소년 性 주치의제도 시행

입력 2013-08-01 22:21

서울시내 여고생들이 성 질환 등으로 고민하고 있지만 이들의 70% 이상이 전문 병원의 진료 및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지난해 서울시 여고생 20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성 건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45.4%(이하 복수응답)가 냉·대하 등 질염, 25.6%가 발육이상, 9.9%가 성병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중 산부인과병원 진료나 상담을 받은 여고생은 28.7%에 그쳤다.

재단은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이달부터 성 질환 등으로 고민하는 여중·여고생들에게 올바른 성 건강 정보를 제공·교육하고, 지역 지역사회 전문병원과 연결해 주는 청소년 ‘성 주치의제도’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재단은 또 하반기에 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와 함께 여중·여고생 1만명을 대상으로 성매매예방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