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주 ‘관광 馬路’ 조성

입력 2013-08-01 18:21

제주도 전역을 말 타고 한바퀴 도는 ‘관광마로(馬路)’가 생겨난다.

제주도는 2017년까지 사업비 868억원을 들여 ‘에코힐링 관광마로 건설’ 등 10대 사업을 추진하는 말 산업 특화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 예산은 국비 377억원, 지방비 379억원, 민자 112억원으로 구성돼 있어 국비 확보 여부가 사업의 성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에코힐링 관광마로’는 올레길처럼 도 전역을 일주하는 길이 100㎞(10개 노선)의 전용 마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밖에 거점승용마 조련시설(3곳), 국내산 경주마 수출계류장 조성, 말전문병원 건립, 승마 종합 힐링센터(2곳), 말산업 특성화학교 지원(14곳), 제주마 혈통 보존 등이 10대 사업에 포함됐다. 도는 말 산업 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승마와 경마, 마육 등 1·3차 산업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