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귀 고생… 외이도염 8월에 많아
입력 2013-08-01 18:18
1년 중 물놀이하기 가장 좋은 8월. 우리 신체에서 귀가 가장 고생하는 때이기도 하다. 습도가 70∼80%로 오르고 바닷물, 수영장물에 종일 귀가 시달리는 휴가철에는 귓속 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일 밝힌 진료비 통계를 보면 2007년 135만3000명이었던 외이도염 환자는 2012년 154만5000명으로 6년 동안 연평균 2.7%씩 늘었다.
같은 기간 진료비도 554억원에서 669억원으로 해마다 4% 정도 꾸준히 증가했다. 외이도염은 귓구멍에서 고막에 이르는 관(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최대 위험 집단은 ‘8월의 제주도 1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년간 월별 환자 수를 보면 8월이 평균 27만13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21만4935명), 9월(20만7406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6년간 8월 환자 발생 평균 16.3%(4만4098명)로 비율이 제일 높았다. 외이도염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기온과 습도 모두 높은 제주도였다. 지난해 기준 3477명이 발병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