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자훈련원 명예원장 송신호 목사 소천… 시신 연세대에 기증

입력 2013-08-01 17:51


한국제자훈련원 명예원장 송신호(사진) 목사가 지난 달 31일 오전 2시 지병으로 소천 했다. 향년 73세. 1968년 틴라이프선교회를 설립한 송 목사는 제자훈련이 생소하던 시절인 76년 경기도 양평에 한국제자훈련원을 세워 목회자와 군목,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복음으로 제자 삼는 훈련사역에 주력했다. 지난 37년간 453기 6만여명의 제자훈련 수료생을 배출했다.

고인은 평소 목회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증인은 예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고 말씀 안에서 진리를 바로 분별해 생명을 전하는 사람”이라며 “설교자가 되지 말고 증인이 되라”고 지도했다. 그는 또 “예수님과 연합해 죄인이 죽고 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자, 영으로 예배하며 제사장의 삶을 사는 사람이 제자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저서로는 ‘제자의 영적생활’ ‘내가 죽은 십자가’ 등이 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시신은 연세대 의대에 기증됐다.

천국환송 예배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의 설교로 드려진다. 유족은 조영희 사모와 영호(한국제자훈련원 사무국장) 영석 목사, 영주(재즈피아니스트)씨가 있다(031-772-7242).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