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일] 참된 안식
입력 2013-08-01 17:35
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438장(통 4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1장 25절∼30절
말씀 :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이 피곤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휴양지로 떠나고 있습니다. 좋은 일입니다. 쉼이 없는 인생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습니다. 그런데 휴가를 다녀온 후 더 피곤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곤을 풀고자 멀리 다녀왔는데 더 피곤하니 어쩌면 좋겠습니까. 휴양지를 찾는 게 나쁘지 않지만 일상의 라이프스타일로서 근본적인 안식을 얻는 게 더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28절) 이 구절을 대할 때마다 어린 시절 목격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리어카에 연탄을 잔뜩 싣고 땀을 뻘뻘 흘리며 언덕배기를 올라가던 연탄배달부의 모습입니다. 어린 마음에도 짠했는데, 이런 게 바로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이 본래 이런 모습으로 창조된 것은 아닙니다. 태초에는 에덴동산에서 기쁨과 평안이 가득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6일간의 창조를 마친 후 7일째 안식하셨습니다(창2:3). 흥미롭게도 인간이 맞이한 첫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처음 주신 게 안식이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자체가 안식이라는 사실입니다. 마치 엄마 품에 안긴 아이가 최고의 평안을 누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인간 타락 후 하나님을 멀리하면서 안식이 깨진 겁니다. 그 결과 수고와 슬픔으로 가득한 인생이 된 겁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그러면 우리가 참된 안식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먼저 예수님께 나와야 되고, 다음으로 예수님의 멍에를 메면 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28절)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만 안식을 얻습니다. 그런데 죄악이 그를 가로막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대속물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겁니다. 이제 대속의 복음을 믿는 자에게 하나님에게 가는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입니다(요16:6). 누구든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안길 수 있습니다. 고대 신학자 어거스틴은 세상의 종교와 학문, 그리고 쾌락을 섭렵했지만 참된 안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극적으로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당신의 품 안에 안기기 전까지 내 영혼에 참 안식이 없었나이다.”
예수님은 또 말씀하십니다.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29절). 멍에는 곧 말씀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이제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말씀이 멍에나 짐같이 부담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가벼운 것입니다. 오히려 인생을 기쁘고 즐겁고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마치 새에게 날개가 무거울 것 같지만 그 날개 때문에 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쪼록 예수 안에서 말씀대로 사는 삶을 통해 참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하나님의 품을 떠나 안식을 잃어버렸던 우리를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님을 통해 다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하나님과 동행하며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