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역사가 말하게 하라 外

입력 2013-08-01 17:29

인문·교양

△역사가 말하게 하라(복거일)=소설가이자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저자가 역사 속 인물의 ‘가상대담’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답을 찾는다. 정도전과 이방원, 세종과 최만리 등 22쌍의 맞수가 역사 속에서 저마다 취한 입장을 설명하고 반박하는 형식이 흥미롭다(다사헌·1만8000원).

△의도하지 않은 결과(케네스 헤이건·이안 비커튼)=미국 독립전쟁부터 한국전쟁, 이라크전쟁까지 미국이 치른 10개의 전쟁을 분석한다. 개전 당시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의 발생은 전쟁이 결코 최후의 문제 해결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삼화·1만6000원).

△공기로 빵을 만든다고요?(여인형)=프리츠 하버는 질소와 수소를 사용해 암모니아를 합성해낸 과학자다. 비료의 대량 생산을 이룩해 굶주림을 해결했지만 동시에 암모니아가 폭탄의 원료로 쓰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양극단의 평가를 받고 있는 그의 과학을 조명한다(생각의힘·1만2000원).

△한국의 국가권력구조의 개혁방향(전득주)=저자는 권력을 나누는 대신 독식하는 데서 한국 사회의 위기가 왔다고 진단한다. 미국 독일 스위스의 권력구조를 들여다보고, 한국 사회에 필요한 권력구조의 개혁 방안을 제시한다(지식과교양·2만9000원).

△Y대 학생처장이 본 1980년대 학생민주화운동(정진위)=1984∼88년 연세대 학생처장으로 있던 저자가 현장에서 목격한 학생민주화운동을 기록으로 남겼다. 연세대를 중심으로 당시 수도권에서 펼쳐졌던 학생운동을 집중 조명했다(연세대 대학출판문화원·1만3000원).

경제·실용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한호택)=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가치관 경영’의 핵심 원리를 소설로 풀어썼다. 주인공 ‘가한’이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답을 찾는 모습을 통해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해 자문할 기회를 준다(IGM북스·1만6000원).

△드림 레시피(김수영)=문제아에서 골든벨 소녀가 된 저자. 명문대를 졸업한 뒤 애널리스트로 살다 스물다섯이 되던 해인 2005년 암 진단을 받는다. 이때부터 ‘꿈 목록’을 만들어 하나씩 이뤄가다 다른 이의 꿈꾸기를 도와주는 ‘드림 멘토’로 거듭났다. 그가 말하는 꿈 요리법(청림출판·1만5000원).

아동·청소년

△미술관의 초대(글 수전 베르데·그림 피터 레이놀즈)=미술관에 초대받은 소녀. 그림과 조각 앞에 서자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 그림책 작가 피터 레이놀즈가 고흐, 로댕, 피카소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미술관에 대한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초등 저학년용(문학동네·1만1000원).

△우리 개의 안내견을 찾습니다(글 시어도어 테일러·그림 최정인)=헬렌은 개 ‘터크’가 눈이 멀게 되자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이 있듯 터크에게 안내견을 구해 주기로 한다. 어른들은 황당해하고, 우여곡절 끝에 구한 안내견을 터크는 거부하는데…. 실화를 토대로 한 따뜻한 동화(스콜라·9800원).